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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하나되게 하는 거룩한 지혜를 소망하십시오 (고전2:1-3:23) 김정국 목사

by jk-kim 2022. 9. 24.

1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2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들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전하였기 때문에 그것이 내부 분열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당시 그리스 아덴과 고린도는 헬라철학과 문화가 발달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상황을 겪은 사도 바울은 앞으로 그들에게 더욱 그리스도의 복음만을 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2절)

 

3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4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5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전도와 양육에 관하여는 사람의 지혜로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도리어 교회를 분열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설득력 있는 말과 지혜를 사용하여 복음에 자랑을 첨가하여 증거를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령이 아니고서는 거듭날 수 없는 것입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biblestudy14/220359857037

6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7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성경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지혜를 말씀합니다. 창세로부터 감추어져 온 것이라 함은 계시 곧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계시하는 메시야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지혜인 이 복음의 기쁜 소식을 그분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전해야 합니다. 그분께서 원하시는 방법이라 함은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전하는 것입니다.(10절) 본문에서는 이들을 온전한 자들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6절)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할진대 그는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하며(10-12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때는 사람의 지혜로 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3절)

 

13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14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바울은 고린도 교인을 '육신에 속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을 내립니다. (고전3:3)

 

(고전3:3)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고린도 성도들이 육신에 속하였다는 증거는 ‘시기와 분쟁’이 있기 때문입니다.(3절) 그러한 열매들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오지 않은 것들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여전히 그런 상태에 있다는 것은 아직도 본인이 올바른 상태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성령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현 수준에서 그와 같은 방법이 가장 옳다고 여긴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방법은 ‘시기’와 ‘분쟁’을 일으킬 뿐입니다. 그것은 예수그리스도를 주로 모시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육신에 속한 자’라함은 영적으로 ‘어린아이’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자를 뜻합니다.(3절)

영적으로 어린아이 상태에 있다는 것은 아직 죄를 깨닫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죄인지도 모른채 말과 행동을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죄는 말씀(율법)을 깨우치면 알게 되지만 고린도 성도들은 아직 그 말씀을 이해하지도 못했을 뿐더러 말씀대로 순종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을 진흙탕 싸움으로 끌어갔던 것입니다. 어떻게든 자신들의 지혜와 논리로 상대방을 이기려 하는 것입니다.

 

2절에 바울은 이들을 향해 아직 밥을 먹을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긋습니다. 젖을 먹을 단계라 함은 고린도전서 전반부의 내용이 영적으로 깊은 깨달음을 줄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초보적인 수준의 교훈에 그친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차피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그 말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전반부는 기초적인 신앙에 대한 교훈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대부분이 바로 이 기초적인 신앙에서 시작되고 또 많은 이들이 그렇게 머물러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이 어린양들을 훈련시킬 준비된 목회자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바로 그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사도바울을 부르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 자신은 그 부르심의 목적을 정확히 이해하였기 때문에 자신의 목숨조차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길을 뒤따랐습니다 (행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행 20:24)

 

 

10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울까를 조심할지니라

11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

12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13각 사람의 공적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적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적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라

14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적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15누구든지 그 공적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으리라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발생된 사건은 말씀을 가르치는 자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바울이 에베소에서 사역하고 있었기때문에 교회후임으로 간 목회자가 교회를 성령으로 섬기려하지 않고 자기교만의 상태에 빠져서 가르쳤기 때문에 그와 같은 상태에 이르렀다고 본 것입니다. 한마디로 방심한 상태에서 마귀에게 허를 찔린 것입니다.

 

그가 큰 뜻을 품고 주의 종이 되는 길로 걸어갔다고 할지라도 마지막에 일반성도보다 못한 모습의 신앙상태로 간신히 구원받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면 그의 인생은 얼마나 초라하겠느냐며(15절)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확신하면서 만든 것들이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사람의 손으로 짓지 아니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을 더욱 의지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16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전반적인 문제가 성령이 거하시는 마음의 성전에 문제가 있다고 본 것입니다.

17절의 말씀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그렇다 함은 불신자들에 대하여 하신 말씀이 아니라 신자들에게 새겨 들으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성경대로 당연히 그 영혼이 심판을 받겠지만

문제는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때때로 그리스도께서 정화시키시고 훈계 하시겠지만 그래도 그 언약을 무시하고 성전을 더럽히면 본문의 말씀과도 같이 하나님께서도 그들의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우시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거룩'입니다.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구분할 것 없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거룩'이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과거의 '소'나 '양'의 '피'가 아니라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의 시작됨이 죄인들이 더 거룩해 질 수 있는 때라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6:2)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따라서 그리스도로 인해 성령으로 인해 더욱 더 간절히 거룩을 원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왜 그리스도를 희생시키시면서까지 그 생명을 우리에게 주셨는지를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18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9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이 세상의 지혜는 이 세상의 올무에 빠지게 합니다.(19절) 예를 들어 부동산 투기에 대한 지혜를 깨달으면 더욱 더 이 세상의 가치관의 올무에 빠지게 되는 이치와 같습니다. 하나님과 가난한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 않게 되고 이 세상의 지혜의 핵심요약본에 시선을 빼앗겨 스스로 늪에 빠져버리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을 어디에 써야 할지 그리고 주께서 주신 시간을 어느곳에 활용해야 할지를 깨달아 세상에서 지혜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파훼법(올무에서 벗어나는 법)이 의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지혜를 얻기 위해서는 때때로 세상에서 어리석은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잠언의 말씀과도 같은 결단을 필요로 합니다. (잠2:4)

 

(잠2:4-6上) “은을 구하는 것 같이 그것을 구하며 감추어진 보배를 찾는 것 같이 그것을 찾으면

여호와 경외하기를 깨달으며 하나님을 알게 되리니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20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21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22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23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모든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또,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에 맞지 않는다고 다른 목회자를 시기하지도 말고 또 내가 좋아하는 목회자라고 해서 편애하여 자랑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행위 자체가 세상에서 나오는 열매들입니다.

 

이와 같이 성도들은 교회를 그리스도께서 질서 있게 세우신 것 같이 교회를 개척하신 담임목회자를 중심으로 질서 있게 목회자들을 섬기고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하여 교회를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주심같이 섬기며 세워가야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교회를 그리스도안에서 하나 되게 하는 거룩한 '지혜'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