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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죄악의 속성과 분리되십시오 (고전5:1-13) 김정국 목사

by jk-kim 2022. 10. 14.

1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그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서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버지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2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3내가 실로 몸으로는 떠나 있으나 영으로는 함께 있어서 거기 있는 것 같이 이런 일 행한 자를 이미 판단하였노라
4주 예수의 이름으로 너희가 내 영과 함께 모여서 우리 주 예수의 능력으로
5이런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으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라

이런 자란 음행한 자를 가리킵니다.(5절) 음행한 자를 사탄에게 내주었다는 뜻은 그를 출교(징계)시키기로 결정한다는 뜻입니다.(13절) 출교시키면 더 이상 교회안에서 은혜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사탄의 소굴로 던져지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사도바울은 그를 그 상태로 두면 그가 자신을 의인으로 여길 것이기 때문에 영혼이 필히 죽을 것이지만, 도리어 그를 출교시키면 그가 수치와 부끄러움 느껴 돌이켜 회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렇다면 그의 영혼은 구원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결국 교회가 그를 징계하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는 것입니다.


6너희가 자랑하는 것이 옳지 아니하도다 적은 누룩이 온 덩어리에 퍼지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3밖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쫓으라

그 영혼을 보호하고 감싸주는 것만이 옳은 결정은 아니라고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를 확실히 징계하여 적은 누룩이 온 교회에 퍼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훈합니다.


7너희는 누룩 없는 자인데 새 덩어리가 되기 위하여 묵은 누룩을 내버리라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
8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을 지키되 묵은 누룩으로도 말고 악하고 악의에 찬 누룩으로도 말고 누룩이 없이 오직 순전함과 진실함의 떡으로 하자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의 명절을 그대로 지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유월절 양이신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기 때문입니다.(7절)
그리스도인들을 누룩 없는 자라고 하는데(7절) 그 뜻을 알기 위해서는 그리스도께서 왜 희생되셨는지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유월절이 가리키는 것은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이며 주께서 원하시는 것은 순전함과 진실함입니다. (8절)
유월절의 교훈은 동물의 피가 죄를 깨끗하게 해 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것을 가르치시는 의도는 장차 오실 메시야의 희생이 인류의 죄를 깨끗하게 해 주실 것이라는 교훈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유월절은 이제 더 이상 동물의 피로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게 됩니다. 어린 양의 피로 제사를 드린다는 것은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믿지 않는 다는 것은 아직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것이 죄인지 조차 깨닫지 못하는 구성원들이 여전히 그들 가운데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문제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자들과 그렇지 못하는 자들을 구별해 내지 못하고 있으며 교회가 바른 권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 공동체 안에서 (음행, 탐욕, 우상 숭배, 모욕, 술취함, 사기와 같은) 가 끊임없이 퍼져가는 것으로 인해서 교회의 다양한 문제들도 발생하는 것입니다. (11절)


그러므로
① 아직도 유월절을 구약의 율법대로 제사드리는 자는 어리석은 자가 되는 것이며
② 동물의 희생으로 드리지는 않을지라도 그 마음의 죄악이 깨끗해지지(회개하지) 아니한 채로 예배를 드릴 경우는 영혼에 아무런 유익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명절의 의미를 계승시키지 못하였다고 할 것이며
③ 교회와 성도들이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순전함'과 '진실함'의 가르침을 받는 것만이 유월절의 계승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순절'과 '부활절'을 통해 진정한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의미를 계승시켜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