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3편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
우리가 인생에서 살아갈 때 신앙의 하락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런 상황에 부딪친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옳은 방법일까요?
우리가 살펴볼 성경 시편 3편의 말씀은 다윗이 그의 아들 압살롬을 피할 때에 지은 시입니다.
다윗이 밧세바 사건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징벌을 받게 되었는데 바로 그 상황가운데서 지은 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윗이 신앙이 하락할 때 어떤 방법으로 그 상황을 극복하였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1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본문에서 언급된 다윗의 대적은 자신의 아들 ‘압살롬’ 입니다.
압살롬이 반역을 일으켰는데, 압살롬 편에 선 사람들이 월등이 많은 상황으로 객관적으로는 다윗이 현재 많이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입니다.
2 많은 사람이 나를 대적하여 말하기를 그는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 하나이다 (셀라)
많은 사람들이 다윗이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윗의 이러한 환란은 그가 범죄함으로 인해 받게 된 징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적자들의 말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전부 그 말이 사실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다윗이 범죄한 것은 맞지만 그가 회개하였기 때문에 회개한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살인죄에 대한 징벌로 치면 다윗이 죽어 마땅하겠지만 그가 회개하였으므로 징벌 일부를 감면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 일부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다윗이 죽음에 이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죽음을 제외한 하나님의 징벌 수위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러한 징계에 대하여 삼하12:10-14장에는 나단 선지자의 예언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10절 칼이 다윗의 집에서 영원토록 떠나지 않는다는 것
11절 집에 재앙이 일어나 다윗의 아내가 빼앗겨 백주에 그들과 동침하게 된다는 것
12절 밧세바가 나은 아이가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징벌의 수위를 알게 되었으니
본문 2절의 내용 중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린지 가려보겠습니다.
일단 대적자들이 일어나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둘째 그들이 예루살렘 성을 정복함으로 다윗이 수치를 당하는 것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다윗이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틀린 말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단 선지자의 예언에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은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게 될까요?
3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요 나의 영광이시요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
다윗은 이러한 상황가운데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현재 자신이 불리한 상황이고 어려운 것은 맞지만 신앙의 무너짐으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신앙의 회복만이 자신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보호해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시고 승리의 영광을 가져다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4 내가 나의 목소리로 여호와께 부르짖으니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셀라)
다윗은 예루살렘성전이 있는 곳을 향하여 더욱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위치한 감람산은 훗날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자 간절히 기도하셨던 특별한 장소(겟세마네)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당시 예수님도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의 성산에서 응답을 받았고 그의 사명을 완수하셨습니다.
그렇게 다윗 또한 간절하게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고 오랜 기도를 통하여 그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응답을 확신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어조가 간절함의 어조에서 확신의 선포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5 내가 누워 자고 깨었으니 여호와께서 나를 붙드심이로다
다윗이 이렇게 간절히 기도한 후에 어느 날 자고 일어났는데 마음이 두려움에 가득차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자신을 확실하게 붙들어 주신다는 것을 깨달음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6 천만인이 나를 에워싸 진 친다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이다
이러한 다윗의 확신은 천만대군이 자신을 포위하는 상황이 온다고 할지라도 결코 자신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기도 응답에 대한 확신은 우리가 장차 일어날 두려움의 상황이 온다 할지라도 주님께서는 그 상황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의 분량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7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주께서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나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는 다윗이 직접 싸워야 합니다.
숫적으로 열세한 것도 여전히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확신에 차있다가도 어느 순간 두려움이 갑자기 몰려오면 우리는 우리의 연약함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최대 위협이 될 만한 것들을 사전에 깨뜨려 주신다면 숫적 열세라 할지라도 유리한 고지에서 싸움으로써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최대의 위협은 무엇이었을까요?
그 위협은 삼하16:23에 기록된 당대 최고 지략가 ‘아히도벨’이었습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급히 피신하는 상황 가운데서도 이러한 ‘아히도벨’의 꾀를 막게 하기위해 또 다른 지략가 후새를 예루살렘에 남겨 두었다고 말씀합니다.
(삼하15:34) “그러나 네가 만일 성읍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전에는 내가 왕의 아버지의 종이었더니 이제는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하지만 이 상황은 스토리가 있습니다. 다윗이 하나님께 아히도벨의 꾀를 막아 달라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눈을 떴는데 얼마지나지 않아 자신앞에 후새가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후새를 보자 마자 단번에 하나님께서 후새를 보내주셨음을 직감한 것이었습니다.
(삼하15:32)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덮어쓰고 다윗을 맞으러 온지라”
결국 하나님께서 아히도벨의 꾀를 물리치셨고 전투태세를 갖출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된 다윗군대는 에브라임 계곡에서 압삽롬 군대를 크게 물리침으로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사실 이 전쟁은 삼하18:8에 기록된 것과 같이 칼에 죽은 사람보다 지형이 험악함으로 늪에 빠져 죽는 병사가 더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에서는 전략을 세워 유리한 고지에서 싸움을 전개할 참모가 필요한데 최고의 책사 아히도벨이 자살함으로 압살롬 측에는 유능한 참모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략을 낼 최고의 책사가 없었으므로 그와 견줄 다음사람이 필요하였는데, 그 다음 책사는 아렉사람 후새였습니다. 그러나 후새는 다윗이 적군에 심어놓은 책사였기 때문에 다윗의 군대가 원하는 대로 험난한 계곡과 수풀에 가려진 늪지대가 있는 에브라임산지에서 싸우게 된 것 같습니다. 비록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어있지 않지만 아히도벨이 자살을 한 것은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을 충분히 예측하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8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 (셀라)
다윗은 인간 세상만사의 길흉화복이 사람의 지략이나 계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대한 신앙의 상태에 달려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괴롭게 하는 위기의 순간에서 수단 방법을 통하여 그 상황을 헤쳐 나가려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이 왜 나에게 왔는가에 대한 신앙의 진단과 해석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예기치 못한 어려운 일이 자신에게 다가올 때 이제껏 해왔던 다른 어떤 방법보다 “주님! 제가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들을 포기합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오직 주님만을 의뢰하겠습니다. 주님만이 이 불리한 상황을 해결하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라는 것을 믿사오니, 저의 방패가 되시고 저를 이끌어 주시옵소서.” 라고 고백해 보십시오.
그렇습니다. 우리도 이와같은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게 될때 바로 그 상황에서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고정시킨다면 주님께서는 우리의 그 신뢰를 받으시고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가장 이상적인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방법으로 우리들을 보호하시고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대한 신앙의 태도를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신앙의 바른 마음가짐은 우리들을 위협하는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를 주고,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어주며, 주님께서 주시는 넘치는 평강을 경험하게 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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