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편의 이해하기
'시편'은 영어로는 'Psalm'이며, 70인역의 헬라어 명칭 'Psalmoi'(프살모이)를 음역한 것으로 '수금을 치며 부르는 노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히브리 원문의 명칭은 '시들의 책'이란 뜻이며, 한글 성경의 시편이란 명칭도 히브리 원어성경의 뜻을 반영한 이름입니다.
시편은 성경의 여러 책들 가운데 가장 길고 또한 여러 부분에서 사용되어진 책입니다. 이 책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실제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이 기록되어진 150편의 시는 ‘창조시대부터 족장, 신정, 왕정, 포로기, 포로기 이후시기’ 까지 총망라합니다. 시편의 주제로서는 ‘경축, 전쟁, 평화, 예배, 심판, 메시야 예언, 찬양, 애도등’ 으로 열거할 수 있습니다. 본 시편은 히브리어 성경은 물론이고 다른 역본들도 본서를 ‘5부분’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구분은 5부분으로 구성된 모세오경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편 150편의 구성체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시편의 구분
Ⅰ. 제1권(1-41편)
‘창세기 - 창조주와 인간’ |
무명의 시(1, 2, 10, 33편), 다윗의 시(3,29, 11-32, 34-41)
|
Ⅱ. 제2권(42-72편)
‘출애굽기 - 해방과 구속’ |
고라 자손의 시(42, 44-49편), 무명의 시(43, 66, 67, 71편),
아삽의 시(50편), 다윗의 시(51-65, 68-70편), 솔로몬의시(72편) |
Ⅲ. 제3권(73-89편)
‘레위기 - 예배와 성소’ |
아삽의시(73-83편), 고라 자손의 시(84, 85, 87, 88편),
다윗의 시(86편), 에단에 마스길의 시(89편) |
Ⅳ. 제4권(90-106편)
‘민수기 - 인생 순례’ |
모세의 시(90편), 무명의 시(91-100, 102, 104-106편),
다윗의시(101, 103편) |
Ⅴ. 제5권(107-150편)
‘신명기 - 말씀과 찬양’ |
무명의시(107, 111-119, 135-137편), 다윗의시(108-110, 138-145편),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0-134편), 할렐루야시(146-150편) |
2. 시편의 명칭
히브리어로는 (테힐림)이라는 명칭이 붙어 있는데 이 말은 '찬양'이라는 뜻의 의미가 있습니다. 또 칠십인역(LXX)에는 (프살모이)라고 정하였는데 이말은 (프살모스)의 복수형으로서 '줄을 튕기다'를 뜻하다가 현악기의 '연주'를 뜻하는 말로 되었습니다. 이것은 시편에 50회이상 사용되었습니다. 또한 필로(phillo)는 시편을 나타내기 위해 (휨노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알렉산드리아와 바티칸 사본에는 '현악기의 음악'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으며, 이것이 찬양의 노래가 되었습니다. 시편(Paslms)이라는 단어는 영국 교회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표현은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이 시편 전체가 하나님을 향한 신앙의 표현이기 때문에 히브리어 명칭인 (테힐림)의 표현과 같이 ‘찬양의 시’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무난할 것입니다.
3. 시편의 저자
시편은 모세로부터 에스라에 이르기까지 1,000여년이라는 광범위한 기간에 걸쳐 다양한 저자들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이들 150편중에서 저자가 밝혀진 부분이 100여편이며 그 나머지는 무명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게 밝혀진 저자는 7명인데 나열해보면, 다윗-73편, 아삽-12편, 고라자손-10편, 솔로몬-2편, 모세-1편, 헤만-1편, 에단-1편, 저자미상 -50편입니다. 그러나 저자미상 50편중 몇 편은 에스라가 저자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4.기록연대
B.C15~5세기, 처음 시들의 특성을 좇아 예배용이나 순례용등의 작음 문집으로 엮어졌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5권의 시집으로 분류되어짐으로 오늘날의 시편이 탄생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이루어진 것은 믿음의 선조였던 다윗, 히스기야, 에스라등의 적극적 주도가 있었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5. 주제 및 목적
시편에는 여러종류의 주제들이 있지만 공통적인 주제를 들어보라한다면 ‘예배’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이것은 ‘하나님께서는 어떤분이시며, 어떠한 일들을 해오셨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일들을 하실 것인가?’를 노래함으로 과거부터 역사하셨던 하나님께서 미래에도 그분의 하실 일들에 대하여 마땅히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라는 것을 만민이 모였을때에 예배중에 시편이 사용됨으로 그분을 찬양토록 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6.시편과 그리스도
많은 시들이 분명히 약속되었고, 수세기 이후에 분명히 메시야로 불릴 구원자, 곧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메시야를 노래한 시에는 다섯 종류가 있습니다.
1) 예표적인 메시야시: 그리스도를 예표한 시입니다. (시34:20 , 시69;4,89)
2) 예표적인 예언시: 시편기자가 자신의 현재 경험을 쓰고 있으나, 그것은 장차 그의 삶을 초월해 역사적으로 그리스도에게 성취됩니다. (시22)
3) 간접적인 메시야: 시를 저작할 때 왕이나 다윗의 집에 관해 영감받아 지은 것이지만,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성취로 연결되어 집니다. (시2,45,72)
4) 직접적인 예언시: 다윗 가문의 다른 자손이 아니라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시가 직접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시110)
5) 대관시: 야훼의 오심과 그의 왕국을 예언하는 시로,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성취될 것임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시96~99)
7. 시편의 사상
① 하나님 개념의 특징
유일신관이 왕권사상과 밀접히 연결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내 주만 하나님이시며(86:10), 다른 신이라 불리는 것들의 실상은 헛것이요 거짓 것(135:15)이라고 시편기자는 고백한다.
② 시편이 이해한 죄악
시편기자는 사회적인 죄악을 철저하고 적나라하게 파헤치는 반면, 영적인 면도 취급하고 있다.
③ 시편이 이해한 징벌
구약에서는 종족, 혈통적 연대책이란 것이 강조되고 있다. 즉 공동체나 가정에 있어서 어떤 일원의 범죄는 그 징벌이 개인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에 미치고 있음을 본다.(수7:1 ;삼하21) 그러나 후에는 그 책임이 점점 개인화되어 가고 있음을 본다. 즉 혈통적인 연대성보다도 영적 연대성과 개인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시편기자는 79:8에서 "우리 열조의 죄악을 기억하여 우리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라고 담대히 기도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징벌의 원리는 복과 보상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즉 보상과 복도 혈통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이며 개인적으로 전개된다는 뜻이다.

또한 징벌의 원리는 악인과 의인에 대한 궁극적인 징벌과 보상을 말하고 있다. 악인의 번영은 일시적이면서 제한적이므로 의인들이 이를 보고 낙심하면 안될 것이다. 그들에게는 징벌이 예비되어 있다. (37,39,73)
하지만 의인들의 길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같이 그 행사가 다 형통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그러나 현실에서 보면 여전히 악인은 고통없이 자기의 수명을 채우며 죽기도 한다. 이에 대한 문제는 결국 메시야를 대망케 하고 최후의 심판에 대한 믿음을 심화시켜 주었으며, 또한 사후 세계의 궁극성을 바라보게 해 준다.
8. 시편구조 및 내용
성경본문(편)
|
내 용
|
1-3
|
복있는 자
|
4-6
|
거룩한 자의 시련
|
7-9
|
인자의 주권
|
10-24
|
메시야의 예언
|
25-39
|
성도의 신앙
|
40-42
|
순종하는 그리스도
|
43-48
|
환란과 구원
|
49-51
|
회개
|
52-54
|
환란의 시대
|
55-60
|
성도의 환란
|
61-69
|
성도의 고난
|
70-72
|
그리스도의 고난
|
73-81
|
성전에 관한 시
|
82-90
|
영광의 기도
|
91-93
|
구원의 안식
|
94-99
|
심판과 영광
|
100-105
|
의로운 왕
|
106-108
|
이스라엘의 구원
|
109-111
|
메시아 예언
|
115-118
|
구원의 회상
|
119
|
말씀에 관하여
|
120-135
|
승천의 시
|
136-138
|
신앙의 체험시
|
139-141
|
성도의 시련
|
142-144
|
구원의 간구
|
145-147
|
메시야의 영광
|
148-150
|
할렐루야
|
'시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편3편: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김정국 목사 (0) | 2021.07.03 |
---|---|
[시편6편. 참회의 시] 회개를 통해 얻는 승리 (0) | 2021.06.18 |
[시편32편 강해] 참회(회개)의 유익 (0) | 2021.06.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