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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순종으로 부르시는 주 (롬6:1-23) 김정국 목사

by jk-kim 2022. 3. 14.

로마서 6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2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예수 그리스도는 죄를 해결하러 오셨기 때문에 은혜가 더욱 넘치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은혜를 받기 위해서 다시 죄를 짓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세례(침례)를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세례의 목적은 그리스도로 인하여 거듭나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살기 위해서는 죄에 대하여 확실히 죽어야 합니다.

따라서 세례의 1차 목적은 죄에 대하여 죽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성경은 죄로 인하여 죽었던 우리의 옛 모습을 '옛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세례 후의 모습은 새 사람이 되는 것이겠지요.

옛 사람은 죄에게 종노릇한 상태를 말하며, ‘새 사람은 세례 받아 거듭난 사람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서는 안된다고 말씀합니다. 다시 돌아가는 것은 스스로 죄의 종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9 이는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셨으매 다시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다시 그를 주장하지 못할 줄을 앎이로라

성경은 그리스도인에게 생명이 있는 것은 그리스도로 인하여 거듭났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옛 사람으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에 사망이 다시는 그를 주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9)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그러므로 성경은 죄가 다시는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않도록 영으로 하여금 육신을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12)

관리자가 되라고 하는 말은 의의 무기가 되도록 경건의 훈련을 하라는 의미입니다.(13)

이것이 우리가 매일 경건훈련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죄의 모습으로 사는 것은 우리가 가만히만 있어도 되는 것이기에 쉬운 일이지만 거듭난 모습으로 사는 것은 특별한 경건의 훈련을 해야만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주님께 의지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의지한다는 뜻은 그리스도께 붙잡힘이 되거나 접붙힘(은혜)받는다는 의미입니다. (14)

성장하는 영양분을 공급받는 다는 것이지요.

(요한복음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따라서 거듭난 사람은 거룩한 본성이 지속적으로 자신을 감싸는 현상이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로 인하여 거룩의 형태는 갖추어 졌을지라도 거룩의 내면은 자신 스스로 이루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신 스스로 이룬다는 뜻은 내가 그리스도의 분량에 이르도록 하여 자신이 그리스도화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은 이를 가리켜 자신을 그리스도께 복종시킨다는 표현을 썼는데 복종시키는 주체가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10:3)

(로마서 10:3)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에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결국 본문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는 무엇입니까?

 

"예수그리스도의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라"는 의미입니다.(17)

 

당시에 이러한 교훈을 누가 제일 잘 알았겠습니까?

 

제자들이 가장 잘 알았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복음서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소개하고 있습니까?

 

그들은 각각 사복음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왕'으로 오신 예수님
 마가복음은 '종'으로 오신 예수님
 누가복음은 '인자'로 오신 예수님
 요한복음은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라는 주제로 소개합니다.

 

즉 이 의미는 그리스도가 어떤 모습으로 사셨으며 또한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를 동시에 알려주는 교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태복음처럼 예수그리스도를 으로 모셔야 하나님의 뜻이 구현된다는 의미이며,

마가복음처럼 그리스도의 이 될때 하나님의 의는 이루어지는 것이며,

누가복음처럼 온전한 사람의 형상(둘째아담)으로 사는 것이 그리스도의 본을 따르는 삶이며,

요한복음처럼 어두운 세상에 을 비추는 삶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각 복음서의 주제는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로마서는 이 내용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어느 곳을 보든지 공통된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로마서에서는 이것을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전해 주시는 교훈의 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가르치시는 동시에 스스로 모범을 보이셨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스스로 모범을 보이셨다는 것은 본(빛)을 따르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9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본문은 거룩함에 이르는 주된 방법은 육체의 소욕을 제어(절제)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말씀하고 있으며

불법의 종이 되든지 의의 종이 되든지 내주려는 주체가 바로 본인 스스로에게 달려있다고 말씀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분량에 이르기까지 훈련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필요한 핵심과제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끝으로 본문은 이러한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게 된 사람은 누구나 그 마지막 열매인 영생까지도 얻게 될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22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하나님께 종이 되어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그러므로 영생은 하나님의 참 아들(양자)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열매라 할 것입니다.(섭리)

참 아들이 된다는 것은 참포도나무에 걸맞는 성령의 거룩한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들이 아닌 자를 불러다가 하나님의 자녀삼아 주시고 하나님의 기업을 얻을 수 있도록 양자됨의 자격을 허락해 주신 그 하나님의 '은혜'가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23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본문은 결론적으로 만일 그리스도인이 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죄의 열매를 맺어 사망으로 귀결되겠지만 하나님의 은혜 안에 머무르게 되면 성령의 열매를 맺을 것이며 마침내 생명의 면류관도 얻게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 (히브리서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