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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하나님께서 세운 율법, 우리의 삶을 어떻게 이끄실까?” (롬5:12-21) 설교: 김정국 목사

by jk-kim 2022. 3. 2.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율법을 어떻게 세워가시는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바울은 앞서 구원이 율법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4장에서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소환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유대인과 이방인간의 갈등을 해소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오늘 본문도 이러한 갈등을 해소시키고자 “한 사람” 아담을 소환시키고 있습니다.

 

12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로마서 5장은 독자로 하여금 '죄의 기원'에 대하여 한번 생각해 보도록 화제를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세상에 처음 죄가 시작된 시점이 바로 아담의 불순종에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12절)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통해 다음 두 가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① “인류의 죄는 아담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는 것” 이며,

② “결국 모든 사람은 영원한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 과연 누구신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서 이 문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왜 발생하게 된 것인가요?

 

아담의 불순종 때문에 발생한 문제입니다.

인류의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과 교제했던 최초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와와 함께 뱀에 유혹에 빠져 죄를 짓고 결국 마귀의 자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아담의 불순종 사건을 클로즈업시키면서 한 가지를 더 생각해 보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13절) 바로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율법이 없던 세대들은 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대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성경은 아담으로부터 모세에 이르기까지 아담과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4절)

즉 율법 없는 세대라 할지라도 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것입니다.

 

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에게까지도 사망이 왕 노릇하였나니...”

 

그렇다면 사망이 왕노릇을 한다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실을 알 수 있게 됩니다.

 

① 죄의 세력이 〉 율법을 지키게 하는 힘보다 크다는 것이며

② 아담 이후 마귀의 자식이 되는 것은 율법의 논리가 아니라 오로지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모두 아담의 자손이므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이것은 유대인이 율법을 온전히 행한다고 하여도 의롭게 될 가능성은 결코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죄인 된 인간은 율법을 온전하게 지킬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모두 다 죄인이라는 진리가 로마서 3장에서 강조되었던 것입니다.

 

(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로마서의 기록목적 중 하나는 인간이 율법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로마서는 믿음으로 구원받는 사람은 누구나

율법을 온전히 이루게 된다고 말씀한 바 있습니다.

 

(롬3:31)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

 

왜냐하면 그 은혜로 인해 거듭났기 때문에 그 '은혜의 법'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그렇다면 그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은 누구일까요?

본문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씀합니다.

 

15 그러나 이 은사는 그 범죄와 같지 아니하니 곧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은즉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또한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은 많은 사람에게 넘쳤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인간의 죄의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위해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은혜는 그리스도의 마음으로부터 나옵니다.

 

(고린도전서 2:16)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그러나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
은혜 > 죄의 세력

그렇다면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는 어떠한 일을 하실까요?

그분은 모든 불순종의 죄를 용서하십니다. 용서하신다는 의미는 그냥 용서해주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신 죽으심으로 그 죄 값을 직접 해결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목제물이 되셔서 직접 그 대가를 치루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가라앉히시고 다리역할을 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율법을 이루신다는 의미입니다.

율법을 이루신다는 뜻은 믿는 자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부활시킨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죄인 된 인간은 그 율법을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이 부활되었다는 의미는 그리스도의 마음이 우리 안에서 새롭게 태어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였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부터는 '생명'이 우리 안에서 '왕 노릇' 하게 되는 것입니다.

 

17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그 한 사람을 통하여 왕 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요한계시록 3:20)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
(시편 24:7)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지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가시리로다”

 

따라서 우리의 견고한 마음의 문을 열어 그리스도를 초청할 때에 영원하신 영광이 왕이 우리 마음 가운데 좌정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들어가신다는 뜻은 그동안 우리를 얽매였던 적군의 수장인 마귀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무너뜨리시고 그 권력을 깨뜨리심으로써 우리를 그 세력으로부터 자유하게 해 주신다는 의미입니다.

 

(요한복음 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그리스도께서 그 성에 들어가시면 그동안 우리가 빼앗겼었던 탈취물(선물)을 나누어 주시는 것입니다. (17절)

 

(엡4: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즉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된 것 같이 한 사람의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는 것입니다.

 

19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그렇다면 율법은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요?

죄인임을 알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20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인류는 예수그리스도만 믿으면 될 텐데 왜 율법도 중요하다고 하고 있습니까?

 

율법은 죄를 더욱 알게 함으로 인간의 비참함을 일깨우는 역할을 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2문)

그래서 인간의 비참함을 알게 된 인간들이 구원자이신 그리스도께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갈라디아서 3:24)은 율법이 그리스도께 이끄는 초등학교 교사의 역할을 한다고 말씀합니다.

 

(갈라디아서 3:24)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즉 율법이 있음으로 인해서 인류가 그리스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비로소 알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율법으로 인해서 인류가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 율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인간의 죄의 본성을 버린 자리를 은혜로 대신 채워야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리스도께서 풍성한 은혜를 주신다고 하셨기 때문에(15절) 그리스도로 인해서 은혜로 법이 온전히 이루어 지게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로마서 5장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 우리 인생의 왕좌에 누가 왕으로 앉아 있어야 하는가?를 곰곰이 생각해 보도록 화제를 전환 시켜주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문의 의도와 같이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할 것입니다.

 

ⅰ) 우리 인생의 왕좌에는 누가 앉아 있습니까?
ⅱ) 우리 인생의 설계자는 누구였습니까?
ⅲ)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그리스도가 유대인에 의해 배척받아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것처럼,
우리도 세상의 헛된 꿈과 소망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왕이신 그리스도를 보좌에서 몰아내고 우리가 그 자리에 앉아 왕의 행세를 해 온 적은 없습니까?

 

만일 있다면 두 번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왕으로 모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어떻게 세우시는가?

① 율법을 따라가게 하십니다

② 아담안에서의 비참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③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함으로 우리를 거룩하고 흠없게 보전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도님들이 다 될 수 있도록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