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름 받은 '소명'은 '거룩'입니다 (살전4:1-12) 김정국 목사
1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끝으로 주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구하고 권면하노니 너희가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배웠으니 곧 너희가 행하는 바라 더욱 많이 힘쓰라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법에 동참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법은 어떠한 '행동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2우리가 주 예수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무슨 명령으로 준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그 행동은 예수님께서 주신 '명령'과 연관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3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4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대할 줄을 알고
5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따르지 말고
6이 일에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고 증언한 것과 같이 이 모든 일에 주께서 신원하여 주심이라
데살로니가 전서 1-3장까지는 데살로니가 인들의 평안에 대한 '인사'와 ‘안부’장이라고 한다면 4,5장 부터는 ‘핵심’장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3절 이하의 본문 때문입니다. 핵심구절은 3절이 됩니다.
이 구절은 3장 마지막절에서도 등장하는 단어인데 '거룩'이라는 단어는 그리스도인이 재림 때까지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을만한 자격을 갖춰줄 수 있게 하는 단어입니다.
(살전3:13)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따라서 3절은 거룩함에서 음란이 버려지며
4절의 거룩함과 존귀함에서 아내 존중함이 나올 뿐만 아니라,
방탕과 음란까지도 버릴 줄 알게 되고,(5절)
형제도 사랑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6절)
7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하게 하심이 아니요 거룩하게 하심이니
8그러므로 저버리는 자는 사람을 저버림이 아니요 너희에게 그의 성령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림이니라
9형제 사랑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너희들 자신이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서로 사랑함이라
10너희가 온 마게도냐 모든 형제에 대하여 과연 이것을 행하도다 형제들아 권하노니 더욱 그렇게 행하고
7절에서 다시 주께서 '우리를 부르신 소명'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그것은 '거룩하게 하심'입니다.
‘거룩’을 저버리는 행위는 ‘성령을 저버림’이라고 말씀합니다.
‘저버린다’는 뜻은 하나님께로부터 먼저 거룩케 하심을 받았었다는 의미이고,
그리스도인이 거룩케 되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버리심이 아니라
‘그 은혜를 저버리는 자’가
'성령'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리는 것’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룩'이 성령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성령'은 히브리어로는 "루아하 코데쉬" (רוח הקודש), 헬라어는 "프뉴마" (πνεῦμα)이며 라틴어는 "스피리투스 상투스" (Spiritus Sanctus)로 영어로는 (the Holy Spirit)로 쓰이는데, '거룩한 영'이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현재 형제사랑에 관한 계명을 지키고 있는 것은 계명을 지키는 힘이 그들에게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아, 성령의 능력으로 형제 사랑함을 지키는 것이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1또 너희에게 명한 것 같이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12이는 외인에 대하여 단정히 행하고 또한 아무 궁핍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거룩함에 대한 계명에서 부수적인 계명이 추가됨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에서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그 계명의 숨겨진 뜻이 성령에 의해 지속적으로 밝혀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전에 없었던 계시가 새로 생겨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새 계명’ 자체가 이전에 존재했던 계명인 것을 재 확인시켜 주며 각 상황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 될 지를 주의 율례 및 규례의 법령 해석을 통해 깨우침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율법학자이기도 한 사울을 부르신 이유입니다.
(요한1서 2:7)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쓰는 것이 아니라 너희가 처음부터 가진 옛 계명이니 이 옛 계명은 너희가 들은 바 말씀이거니와”
그러나 이전의 유대인의 율법 조문이 우리에게 없다고 할지라도 걱정할 것이 없음은(롬2:29; 롬7:6)
① 사도들을 통하여 필요한 계시를 (기록하여) 남겨주시기 때문이며,
② 그리스도안에 있는 자들은 성령 하나님께서 각 상황에 따라 그 뜻을 밝히 알려 주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거룩이 성령님과 연관된다는 것을 미루어 볼때 거룩이 훼손된 자는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룰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그래서 사도바울은 그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거룩을 이루어야 하고(1절,3절) 거룩이 이루어져야지만 심판의 날도 부끄럼없이 승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살전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