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1서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범죄하지 않습니다 (요일5:1-21) 김정국 목사

jk-kim 2022. 8. 4. 13:30

1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마다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니 또한 낳으신 이를 사랑하는 자마다 그에게서 난 자를 사랑하느니라

본절은 4:20,21절의 중복 내용이며 형제 사랑이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본문은 반복을 통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예수를 믿어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는 자’ 그는 곧 ‘형제들을 사랑하는 자’라는 것입니다.


2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를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란 무엇을 의미할까요?

본문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말씀합니다.

여기서는 계명들(εντολας)이라는 복수명사가 사용되었습니다. 사도요한이 말씀하고자 하는 요지는 ‘새 계명’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들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하나 하나가 계명이 되는 것이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하나의 계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하나님의 말씀들을 지켜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나님을 사랑한다하면서 우상을 섬긴다거나(21절)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 받게 행동한다거나 거짓 증언한다거나 하는 등의 모든 부수적인 행동을 하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자입니다.

율법이란 처음부터 ‘사랑’이라는 하나의 계명을 풀어쓴 것입니다. 사랑이라고 하면 그것을 다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 엮어놓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3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 그의 계명들은 무거운 것이 아니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란, 그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이라고 여러 번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계명에 순종하는 것이 얼마만큼 중요한 지를 요한은 환기시켜주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무거운 것이 아님을 그래서 지켜야 함을 강조 합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신 바 있습니다.

(마11:28-30)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따라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짐’이 바로 ‘계명’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4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5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사도 요한은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에 대한 정의를 3가지 나열합니다. 그것은

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믿는 자(5절)
② 형제를 사랑하는 자(1-2절) 그리고
③ 세상을 이기는 자(4절) 라고 말씀하면서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우리의 '믿음'이라고 말씀합니다.(4절)

그런데 이 믿음을 소유하는 사람은 두 번째 조건인 ②‘형제를 사랑하는 자’의 자격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이 ‘믿음’은 곧 ‘행함이 있는 믿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도요한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 것을 3:18절에서도 말씀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요한1서 3:18)

따라서 세상을 이기는 믿음이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행동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서에서는 이 진리를 행하지 않는 성도들에게 ‘형제사랑’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말과 혀로만 증거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형제 사랑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믿음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18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다 범죄하지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자가 그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그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19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며
20또 아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러 우리에게 지각을 주사 우리로 참된 자를 알게 하신 것과 또한 우리가 참된 자 곧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이니 그는 참 하나님이시요 영생이시라
21자녀들아 너희 자신을 지켜 우상에게서 멀리하라

요한1서는 전체를 4가지의 요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Ⅰ.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는
① 그리스도께서 지키시므로
② 악한 자가 만지지도 못하게 되어
그는 범죄 하지 않습니다. (성령에 기인합니다)(18절)

Ⅱ.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러나 불법자는 세상에 속한 자입니다.(19절)

Ⅲ.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그를 알 수 있는 지각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자는 영생을 얻었다는 것입니다.(20절)

Ⅳ.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범죄하지 않도록 자신을 지켜나가야 합니다.(21절)

이 내용을 종합해 본다면 “하나님께로서 난 자는, 범죄하지 않는다 즉, 계명을 지킨다"는 메시지를 얻을 수 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요한1서의 최종 목적과 연결시켜 본다면 우리는 “예수님과 올바른 교제를 원한다면 더 이상 죄를 짓지 말아야 합니다.” 라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