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야고보서 강해] 들으라! (약4:13-5:3) 김정국 목사

jk-kim 2021. 10. 16. 20:52

오늘 본문은 장래에 부자가 되기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들으라!”

‘오늘’이나 ‘내일’이라는 단어로 봐서는 부자가 되려고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그들에게 이러한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14절은 이 세상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세상이 유한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서 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그럼에도 '이 사람들'은 여전히 망각한 체 살아 가려하고 있습니다. (14절)

이 사람들은 정확히 누구를 가리키고 있는 것일까요?

이 사람들은 ‘핍박을 피해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하였다가 이제는 부자를 꿈꾸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성경은 이들의 잘못이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4장 16절은 그들이 허탄한 자랑을 하였다고 말씀합니다.

돈을 벌기 위해 어떤 도시에서 커다란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도시에서 사업계획을 세우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있을까 반론해 볼 수 있습니다.

단지 사업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업 자체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는 것을 더 책망하고 있습니다.(15절)

(약4:15)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그래도 잘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사업을 하지 말란 법이 있을까요?

그래서 성경은 재차 그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 말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육신에 속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실패했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 승천 후, 기도로 성령충만함을 받아 복음을 증거하게 되었는데 핍박이 오자 두려움으로 다시 연약한 육신으로 돌아가 버린 상황이 펼쳐졌다는 것입니다. 야고보서가 흩어진 팔레스타인 그리스도인에게 쓰여진 것은 이 이유 때문입니다.

야고보서에서 기억해야 될 중요한 세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핍박''믿음''행함'입니다. 


1.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핍박
2. 그리고 그 버티는 믿음
3. 믿음을 증거하는 행함입니다.

본문이 가리키는 그들은 '그리스도인'이란 의미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요? 

그들은 한번 그리스도인은 영원한 그리스도인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천국가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라고 입으로 시인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임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세상 사람들과 구분을 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이 곧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데 여전히 세상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어찜이냐?" 하고 반문하시는 것입니다.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너희는 진정 ‘부활신앙’을 갖고 있느냐?”......


"너희가 만일 죽어서 다시 부활한다는 것을 믿는다면...
또 이 세상의 것이 다 없어질 것이라 정말 믿는다면 ...
새 하늘과 새 땅과 영광스러운 육체를 얻을 때에
그 보물을 땅에 쌓아 놓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쌓아야 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 하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차 물으십니다. “들어 보아라 부한 자들아!”(약5:1)

4장에서는 부자를 계획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말씀하셨는데

5장에서는 이미 부자가 된 그들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울고 통곡하라”...

왜 울고 통곡하라고 하실까요?

약5:1은 “또 다른 고생이 펼쳐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또 다른 고생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3절은 “불이 살을 태우는 고통”이라 말씀합니다.

지옥으로 가게 될 것이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약5장 3절에 “말세에 재물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처럼 야고보서는 말세에 대한 교훈을 “들으라”(약4:19,5:1)의 패턴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패턴은 우리에게 익숙합니다. 왜냐하면 '요한계시록'에도 나오는 패턴이기 때문입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계2:29; 계3:6; 계3:13; 계3:22...)
즉 마지막때의 예언의 메시지의 성격이 짙은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야고보서는 이제 그들에게 말씀을 들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로 그들의 재물이 썩었고(2절)
둘째로 옷이 좀이 먹었으며(2절)
셋째로 금과 은이 녹이 슬었다고 하였습니다. (3절)


이 세 가지는 곳간에 쌓아두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재물이 썩고 옷이 좀이 먹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금과 은이 녹이 슬었다는 말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말씀하는 금은 순금(99.9%)이 아니라 일반적인 합금을 가리킵니다. 순금이 아닌 합금(18k,14k)은 구리의 포함정도에 따라 온도 변화, 습기, 염분(땀 등), 화학 성분(세제 등)에 의해 변색 또는 산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레드 골드입니다. 
https://blog.naver.com/jk9892/222517829966

(은(99.99%) 또한 변색이 되지 않으나 특성상 공기중의 황(S)과 화학반응하면 어두운 색으로 변색이 되는데 착용하지 않고 있을때는 더 빨리 변색이 되기에 밀봉하여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반지의 경우 연결부위(땜자리)부터 변색이 됩니다.)

이러한 금에 대하여 성경은 종종 말씀하는데 일반적 금(합금)을 제련하여 정금(99.99%)으로 바꾸라는 교훈을 하고 있습니다. 욥도 마찬가지로 “나의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순금)같이 나아오리라”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욥기23:10) 이 말씀은 우리 모든 성도들은 '단련되기 전의 합금'과 같다는 것입니다.

모든 불순물들이 제거가 될 때 우리는 '정금'이 되어 주님께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사람이 정금같이 단련되었다면 재물을 땅에 쌓아두려는 어리석은 행동은 애초에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순전한 믿음 때문입니다. 

피하지 않고 환난으로 인한 ‘고난’당함을 선택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유익이었을 것입니다. (롬5:3,4) 

그러나 세속화 되었다면 그 결심이 바뀌기는 힘들 것입니다.

(마가복음 10:25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이러한 재판의 증거는 불법의 목록으로 구체화됩니다. 본문에서는 그 '불법 List' '세 가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1. 추수한 품꾼에게 품삯을 주지 아니한 죄 (4절)
2. 사치한 죄. (5절)
3. 방종한 죄. (5절)입니다.

이 말씀은 '약탈'하는 죄나 '사치'하는 죄나 '방종'하는 죄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려 주는 말씀입니다. 
똑같이 지옥에 가는 죄인 것입니다. 

성경은 최종적으로 이러한 재판의 결과가 나온 이유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들은 대항하지 아니하였다.”(6절)

 

약자들은 아무말이 없었던 것입니다. 대항할 수 없는 것입니다.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나 약한 사람은 사회에서 소외되고 더욱 연약한 자가 되는 것이 이 시대의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요?


성경은 그들을 하나님께서 돌보신다고 말씀합니다.

(마태복음 11:5)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성경은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을 살피라고 기록되었는데
그 뜻은 율법의 시스템 자체가 그들이 보호받게끔 설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그들은 하나님의 법 아래서 보호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본문처럼 율법을 정죄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그에 대한 엄격한 심판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2: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

 

결론적으로 성경은 그들에게 자비란 없을 것이라 말씀합니다.

구원과 은혜를 이미 그들에게 주었고 재능도 필요한 것들도 다 주었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잊어버리고 완벽한 세상 사람들의 모습으로 돌아가 버린 것입니다.

여러분
천국은 모든 것이 순종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들으라'고 하실 때는
우리에게 구체적인 '믿음의 행동'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걸어왔던 악한 길을 버리고 주님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말씀을 들으라는 것은 듣고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있는 그대로 따르라는 의미로 주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여러분은 말씀을 듣고 계십니까?